예전에 쓰던 키보드 마우스 세트가 고장나서 이번에 새로 샀어요. 삼성전자의 SRP-9610B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구입한 이유는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매에서 30,000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주문했더니 다음날 도착했어요. 촌스러운 박스 디자인이 돋보이네요. 포장만 봐도 ‘삼성전자’라는 이름은 그저 빌려준 것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서비스로 AS가 가능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90년대 감성의 검정색 키보드입니다. 키가 둥근 것이 특징입니다. 길이 30cm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그래도 각각의 키의 크기는 그다지 작지 않습니다. 타이핑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라서 이 정도 크기의 키보드로도 저한테는 충분하네요. 키보드가 가볍지만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아요.
글자는 매우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검정색 키보드에 흰색 글씨라서 굉장히 얌전한 느낌이에요. 당연히 키감은 별로 좋지 않지만, 그다지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리시버는 마우스에 들어 있지만, 키보드에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키보드 전원은 AAA 사이즈의 작은 건전지가 사용되고 마우스 전원은 AA 사이즈의 건전지가 사용되는데 각각 1개씩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마우스의 모양은 매우 단순합니다. 디자인은 정말 촌스럽네요. 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로 돌아간 것 같아요.
마우스의 모양은 매우 단순합니다. 디자인은 정말 촌스럽네요. 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로 돌아간 것 같아요.마우스 사이즈는 일반 여성의 손에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손이 큰 남자한테는 조금 작은 것 같아요.모니터 받침대 아래 공간에 키보드, 마우스를 모두 넣어도 공간이 남습니다. 책상공간 활용하기에는 너무 굿이네요.컴퓨터에 리시버를 꽂았더니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꽤 길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우스와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불량품인 줄 알고 걱정이 되었어요.키보드 뒷면을 보시면 아래와 같은 매우 복잡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컴퓨터를 껐습니다. 그러면 잘 작동하는 거죠. 역시 컴퓨터 관련 제품은 재부팅하는게 최고입니다.전반적으로 SRP-9610B 제품의 품질은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30,000원대 로지텍 제품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볍고 수수한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